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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ys_siloam:bbsContents 하나님 앞에 드리는 회개는 매일 써야 되지만 오늘은 특별히 찬양에 관한 회개를 드리려 합니다.
제가 성가대로 봉사한 것이 83년도부터 벌써 21년이 넘는군요. 년수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도 어느덧 타성에 젖어 찬양하는것이 아닌가 반성하려는것이죠. 성가대를 처음시작할 때의 마음을 지금 생각해보면 유난히도 찬양에 은혜를 많이 받아 찬양하기를 즐겨했고 좀더 아름답게 찬양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찬양하는 방법에 유난히 관심이 컸던 시절이었습니다. 토요일마다 신용산교회 지하 찬양연습실에 나가는 일과 주일 새벽에 찬양봉사하는 일에 즐겁게 했던 기억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나의 관심의 전부였습니다.
40대에 이른 지금 오늘은 회사의 창립기념일이라 집에서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잠이 깨서 어제 못한 회사일을 잠시했고.....
어제도 아침 6시40분에 출근길에 오른후로 하루종일 회사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다 보니 퇴근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나 퇴근하면 식사후 어느새 꼬박꼬박 졸고있다가 잠자리에 들면 하루는 종을 칩니다.
이렇게 일주일은 가고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시지만 저는 일주일 내내 한번도 주님에게 말을 걸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토요일 집에서 쉬게 되면 한번쯤 주님을 힐끔 쳐다보고는 주일을 맞아 평일보다 더 바쁘게 아이들, 성경책, 운동복, 등을 챙기고는 강변도로를 고속질주!
이런 모습이 저의 일주일입니다.
찬양을 잘 드리려면 우선 생활을 통하여 준비되고 다음에 아름다운 소리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가대 봉사초년병 시절에는 아름다운 소리와 기술은 형편없어도 주중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비교적 준비하는 생활이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생활도, 소리도, 기술도 없는 제가 어떻게 주일에 성가대에 설 수 있는지 자문해보아도 답을 쉽게 얻습니다. 더구나 성가연습시간에도 충실할 수 없어서 늘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봉사해야하는지 기도제목입니다. 분명한것은 지금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변화를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2005년을 맞이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부탁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