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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권익,조성임(유준) 선교사 6월기도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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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권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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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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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ys_peoplenews:bbsContents 문권익/조성임(유준) 선교사 6월 기도편지
email :문선교사 konic11@hanmail.net, 조선교사 sookenglish@hanmail.net
☎ 001-63(국가번호)-2-667-3337(집), 001-63-906-221-1263(cell phone)
■후원하실때는 / 외환은행 077-13-17661-8 지피선교 문권익 (전화 02-443-0883 GP선교회)
할렐루야! 우리 대장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정승원목사님과 예손교회 성도님들께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 가정을 위한 기도와 사랑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저희들 지내는 모습을 기도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모쪼록 전하는 소식 안에 우리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있기를 소망합니다.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언어훈련 / 저희들은 꾸준히 언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CLSC라는 아주 전통 있는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현지어 습득이 저희들의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으니 기쁨으로 결실을 얻을 날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선교지적응 / 어느덧 필리핀에 온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어디 다니는 것도 많이 수월해 졌고 처음에 궁금해 했던 현지인들의 삶의 양식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해가 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약 2주전부터 가족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온 가족이 이런저런 이유로 병원출입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야 많이들 좋아진걸 보면 이제 비로서 이곳 기후와 풍토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뭐든지 공짜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물리적 적응에 반해 이들의 삶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 문화적 적응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 집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선하신 지혜로 인도하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필리핀소식 / 필리핀은 아시다시피 가난한 나라입니다. 국가적으로 가난하다보니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어서 노골적인 청탁이나 뇌물수수가 자연스러운 나라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부정과 부도덕을 특별하게 죄악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런가하면 또 한편 이들에게 배워야 할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온화하고 착하다는 것입니다. 양보를 잘하고 어려운 사람을 잘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많이 방영되어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어디 가면 한국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곤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한류의 일부는 이들에게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허상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마냥 반가운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은 너무도 절실합니다. 온갖 이단과 잘못된 로마 캐톨릭의 영향으로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필리핀을 위하여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입니다.
1.하나님을 날마다 예배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늘 갖도록
2.현지언어가 향상되고 언어기간 후에 시작할 사역의 구체적 비젼이 생기도록
3.양가 부모님의 건강과 삶을 지켜 주시도록
4.물질적 필요와 모든 삶의 공급이 하나님으로부터 옴을 신실히 바라보도록
얼마 전 저희 가정에 제법 큰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필리핀 이민국에서 받아야 하는 인터뷰 날짜를 놓친 것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어이없게도 인터뷰 날짜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우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민국에서 우리가정의 비자수속을 책임진 현지GPP이사장에게 이미 연락을 했는데 그분이 바뻐서 그랬는지 우리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참 난감했습니다. 비자대행사는 간혹 이런 일이 있는데 해결 방법은 2가지가 있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얼마의 돈을 내면 합법적으로, 그리고 빨리 변호사가 이민국에서 우리 대신 인터뷰를 받아서 통과시켜준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돈을 쓰지 않는 대신 인터뷰를 놓친 사유서를 작성, 다시 이민국에 제출해서 인터뷰 날짜를 다시 받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절차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비자연장비용 역시 당연히 우리가 지불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저희는 고민 끝에 후자를 택했습니다. 돈을 내는 방법이 합법적인 방법이었지만 저희가 웬지 내키지 않아서 주저하자 에이젼시에서는 자신들을 못 믿어 그러는 것으로 여기고 두 번째 방법으로 하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비자가 하루라도 빨리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다시 서류를 접수시키고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그 같은 결정을 내리고 대행사에 통보한지 불과 며칠이 되지 않아 다시 이민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인터뷰 날짜가 내일로 잡혔으니 인터뷰 받으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최소한 1달 이상은 각오한 터였는지라 너무도 기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인터뷰 날짜가 잡혔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드디어 어제 저희 가정은 인터뷰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잔뜩 긴장한 채로 이 더운 날에 정장을 차려 입고 유준이와 함께 이민국에 갔습니다. 나이가 한 60 이쪽 저쪽쯤 되어 보이는 이민국 관리는 우리의 두툼한 비자서류를 조금은 권태로운 인상으로 여기저기 뒤적이더니 잠시 뒤 저더러 서류 맨 끝장을 가리키며 그곳에 서명을 요구했습니다. 서명을 마치자 그는 다 됐으니 이제 가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인터뷰와 관계되어 주변에서 들은 얘기도 있고 해서 가상질문에 모의답안까지 준비해 갔는데 필리핀 관리는 희한하게도 단 한마디도 묻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터뷰 자체가 비자발급의 결정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 질문이 없으니 저희는 다소 싱거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아무 탈없이 무사히 통과되어서 기뻤습니다.
이민국을 나서니 뜨거운 필리핀의 햇살이 마치 싸움닭처럼 우리 머리로 달려듭니다. 우리와 함께 동행했던 GP필리핀의 현지 이사 한분이 “아마 예수님께서 미리 인터뷰를 다 해주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늘을 올려 보았습니다. 마치 쪽빛 바다처럼 푸른 하늘 가득히 우리 주님의 환한 미소와 웃음소리가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히브리서 기자가 말했는데 이 형편없는 믿음의 선교사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걸 보면 하나님은 진정 사랑이십니다. 바라기는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삶 속에 이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날마다 넘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편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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