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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ys_churchnews:bbsContents 안녕하세요 저는 김중국과장님의 연락을 맡고있는 박애선 자매입니다
중국에서 한통의 편지가 왔기에 귀교회에 올려드립니다.
기도하실때마다 기억하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복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땅 중국에서 문안을 드립니다.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어느덧 4개월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언어와 다른 여러 훈련을 받느라고 많이 바빴습니다.자주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현지의 사정으로 인하여 인터넷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을 자주 쓰지 못했습니다. 이 편지는 다행히 저희가 알고 있는 분의 도움으로 한국에 가시는 분을 통하여 인편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저희의 소식 몇 가지를 알려 드리오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상황 - 중국은 아직도 복음의 불모지입니다.외교적인 입장 때문에 형식상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전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거리나 외부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정한 곳(삼자교회)에서만 자국국민에 의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법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을 무시하고 거리에서 개인전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뜻이 있는 선교사들은 중국인들을 몰래 교육시켜서 제자화 삼아서 복음을 그들로 하여금 직접 전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큰 위험을 안고서 해야 합니다. 한번 공안(한국의 경찰)에 들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특별히 사이버 공안들을(약 3만명) 배출하여서 인터넷을 통한 여러 가지 정보를 입수하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한국에 메일을 보내는 것은 큰 위험스러운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 감시당할지 모르기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곳에서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선교사들의 명단을 공안은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할수만 있다면 한국에 연락을 삼가고 중국 내에서도 한국인끼리의 연락도 주의하도록 부탁합니다. 특히 전화는 모든 내용이 도청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꼭 필요하다면 핸드폰을 사용하던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중전화를 사용해야합니다. 저희도 전화를 설치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전화를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희에게 전화를 하실 때는 미리 준비하시고 정말 평범한 회사원에게 전화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신분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루일과 - 하루하루가 살처럼 지나고 있습니다. 오전 5:30에 훈련원에서 모여 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도회가 마치면 집에 와서 가정예배를 드리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부족한 언어 공부를 한 뒤에 8:30에 학원에서 언어를 배웁니다. 다시 훈련원에 와서는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점심을 먹은 뒤에 다시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한어 공부를 개인적으로 한 뒤에 5:00에 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합니다. 운동 후에는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일과 개인적인 공부와 일들을 합니다. 주중에는 빡빡한 시간으로 인하여 약간 힘이 들기도 하지만 훈련이라 생각하기에 감사하기만 합니다. 며칠전 부터는 이곳의 조선족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2시간정도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번정도 여기서 우리가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그들에게 신앙과 더불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을 가르치면서 이곳의 청년들은 아직도 순수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리나 공원에서 한족(중국의 95%가 한족이고 나머지 55개 소수민족들이 있음) 청년들을 만나면 그들의 마음은 더 순수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언어훈련과 현지탐방 - 지금 언어는 함께 온 지체들과 함께 언어 학원에서 하루 2시간씩 배우고 있습니다. 4개월 정도 공부하면서 깜깜하기만 했던 중국어가 조금씩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와서는 난감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장을 보는 일이나 물건 사는 일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요소라 그런지 더 빨리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었습니다. 하루하루 외워야 할 단어들과 문장들은 끝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언어를 꼭 마쳐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기에 오늘도 힘 있게 언어에 매달려 봅니다. 8월 12일부터 약 3주 정도 우루무치 현지 탐방이 있습니다. 우루무치는 중국서쪽에 있는 신강성의 중심도시입니다. 위그루 민족이 살고 있으면 이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중국 한족들과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주 낙후된 곳이면서 동유럽 국가들과 연결되는 중요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가족은 두고 남자 훈련생들과 한국에서 오시는 몇몇 분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기차로 3일 정도 걸림) 갈 계획입니다. 경비는 각자 부담으로 약 8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 분들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족소식 - 아내는 세 명의 함께 온 부인들과 함께 남자들과는 따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대체적으로 잘 배우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언어적인 소질이 더 있나 봅니다. 한빛과 한별은 집 근처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한빛은 올 9월에 1학년으로 다시 들어갈 예정이며, 한별이는 내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늘이는 유치원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을쯤에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올 때 가지고 온 돈과 후원금으로 기초적인 생활을 갖추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정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예상과는 달라서 여러 가지로 지출이 많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훈련을 받으면서 지출되는 재정을 훈련생 각자가 부담해야 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집세와 아이들 교육비 언어훈련비 등등 예상보다 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독립하게 되면 더 소요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아울러 형편이 되시는 대로 재정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 - 중국에서 장기간 머물기 위해서는 회사의 직원이나 유학생의 신분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회사의 직원으로 있는 것이 신분상 더 안전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중국에 올 때 한 피혁회사의 직원의 신분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직원이라는 신분을 얻으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정은 이곳에 오기로 결정하면서 3-4년은 언어에 집중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훈련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훈련의 내용이 언어보다는 회사의 일에 집중되어 있고 또한 1년 훈련을 마치고 나서도 일반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처럼 일을 하면서 저녁에 시간을 내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업 선교도 중국선교에 필요한 부분이지만 목회자로서 부름을 받은 저희 가정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9월부터는 이 훈련원에서 독립해서 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할지 아니면 내년 2월까지 계속훈련을 받으면서 그 후에 독립하여 언어를 공부해야할지 기도 중에 있습니다. 9월부터는 이 곳 훈련도 현장실습 위주로 훈련의 내용도 바뀔 전망입니다. 우리의 뜻과는 맞지 않는 훈련을 계속 받아야할지 아니면 독립해서 생활을 해야 할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 정확한 언어표현으로 분명하고 명확하게, 논리적이면서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중국어의 능력과 재능을 주옵소서.2. 언어공부전념을 위해서 독립하는 문제를 놓고.... 앞으로의 중국에서의 구체적 사역의 부분을 세밀하게 인도해 주소서
후원 국민은행 017-21-1238-825 예금주:김정남2
외환은행 099-13-28859-6 예금주:김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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