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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0ys_churchnews:bbsContents 사랑하는 예손 가족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저희 때문에 여러 가지로 걱정하셨죠?
저희는 이 곳 중국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15시간의 여행이 지루해 보였지만 도착하고 나니 짧은 시간이었답니다.
간밤에 파도가 높아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아침이 되니 바다는 잔잔해져 있었답니다.
저희의 연수과정을 청도 안에 있는 ‘지목’이라는 마을에서 할 예정이었는데 예정을 바꾸어 ‘황도’라는 곳에서 하게 되었답니다. 황도도 같은 청도안의 마을이지만 배를 타고 다시 가야하는 곳이었습니다.
황도는 청도 안에서 새롭게 뜨는 개발 장소입니다. 서울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여기서도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청도에는 한국인 장기체류자가 4만 5천 명 정도 있고 임시거주자까지 합치면 6만정도 된다고 합니다. 청도시의 크기는 경기도보다 조금 작다고 합니다. 물론 중심지와 변두리의 차이는 있지만 한 도시의 크기에 놀랐답니다.
저희가 도착하기 이틀 전에 한 가정이 먼저 왔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황도에 도착 후 제일 먼저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집 세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집을 얻을 때도 부동산을 몰라서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출조’(세놓습니다.)라는 글이 쓰인 집을 찾아서 일일이 전화하고 집 구경하고 많은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주일 만에 집을 얻었습니다.
세 아이들은 집근처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큰 아이는 한국에서 2학년에 다녀야 하지만 언어적인 어려움을 생각하여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여기에서는 외국인이 소학교(초등학교)에 들어가려면 학기당 1000원(한국 돈 150,000원)을 내야하고 황도에 있는 회사의 직원임을 증명하거나 황도에 집을 샀다는 증명을 해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우 복잡합니다.-
막내가 아직 유치원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앵무새처럼 말합니다. 유치원에 와서도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립니다. 아내는 그런 막내의 모습 때문에 늘 마음 아파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일은 제가 한답니다. 막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있다가 1년 후에 보낼 수도 있고 .... 여기 유치원은 8시부터 시작합니다. 학교도 8시부터 수업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매우 바쁘답니다.
저희연수 과정은 5:30부터 오후 5:30까지 있습니다. 아침모임과 중국어 비즈니스관련 공부 등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어가 힘들지만 최고의 경영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언어적인 재능이 있어서 빨리 중국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와서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한국에서 사 온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어서 모든 프로그램을 지워야 했습니다.
둘째는 아내와 제가 감기에 걸려서 많이 힘들었답니다. 청도는 한국과 비슷한 날씨이지만 바람이 늘 불어서 실제 체감온도는 매우 낮습니다. 거기다가 세를 얻은 집이 난방이 안 되어서 고생하고 있답니다.
셋째는 새로운 사업장소인 ‘고밀’이라는(황도에서 1:30거리임) 곳에 갔다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얼굴이 퉁퉁 붓는 일이 있었습니다. 음식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교만해서는 안 되나 봅니다.^^
정승원 목사님 일찍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 곳 사정을 잘 몰라서 ..
제가 이글을 올려도 되는지 아직도 잘모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서 PC방을 찾아와서 이렇게 글을 오립니다.
평안하시구요?
저의 여기서의 직분은 김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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